
접수대 위에 놓인 안내판에는 '신랑 측'과 함께 시각이 적혀 있었습니다. 본식 당일은 그 종이에 적힌 시각을 따라 한 방향으로만 흘러갑니다.
본식 당일은 되감기가 없습니다. 지나간 순서는 다시 만들지 않습니다.
예식 전 구간은 접수대와 신부대기실입니다. 아직 정리되지 않은 시간이라 표정이 가장 자연스럽습니다.
예식 중에는 입장과 서약, 축가, 행진의 자리가 정해져 있어 미리 가서 기다릴 수 있습니다.
예식이 끝나면 원판(공식 단체사진)과 가족사진이 한꺼번에 몰립니다.
식순표와 원판 명단, 촬영이 막힌 구역은 예식 전에 촬영팀에 넘기십시오.
차에서 내려 로비로 들어오면 접수대가 먼저 있습니다. 위에 놓인 안내판에는 신랑 측과 신부 측이 나뉘어 적히고 그 옆에 시각이 붙습니다. 저희가 촬영한 어느 예식에서는 그 판에 열두 시 십 분이 적혀 있었습니다.
혼주가 서서 하객을 맞고 신랑이 그 앞에서 인사를 합니다. 예식 시작 전이라 아직 정리되지 않은 시간처럼 보이지만, 부모님과 함께 서 있는 컷은 이 구간에서 나옵니다.
그다음이 신부대기실입니다. 하객 인사와 가족 컷이 이 방에서 이어지고, 부케와 드레스 트레인(드레스 뒷자락)처럼 가까이에서만 보이는 것들도 여기서 담깁니다.
입장, 맞절, 혼인서약, 축가, 행진. 순서와 위치가 미리 정해진 구간입니다. 정해져 있다는 것은 촬영자가 그 자리에 먼저 가서 기다릴 수 있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예식 전에 식순표를 받아 둡니다. 축가를 누가 어디서 부르는지, 부모님께 편지를 읽는 순서가 있는지, 촬영이 막힌 구역이 있는지를 미리 알면 장면마다 서 있을 자리가 정해집니다.
반대로 당일에 처음 듣는 순서는 놓치기 쉽습니다. 예식은 한 방향으로만 흐르고 지나간 장면은 다시 만들 수 없습니다.
행진이 끝나면 원판(공식 단체사진)과 가족사진, 친구 사진이 이어집니다. 하객이 식사 자리로 옮겨 가는 흐름과 겹치는 구간입니다.
부르는 단위와 순서를 종이에 적어 두면 이 시간이 줄어듭니다. 줄어든 시간은 그대로 다른 사진이 됩니다. 원판 사이사이의 표정, 하객 인사가 끝난 뒤의 두 사람, 빈 홀에 남은 부케 같은 장면이 그 시간에서 나옵니다.
예식이 끝난 직후는 두 분의 긴장이 가장 많이 풀리는 순간이기도 합니다. 정해진 순서가 끝난 자리에서 나오는 표정은 예식 중에는 나오지 않습니다.

예식 시각이 아니라 도착하시는 순간부터입니다. 접수대 앞 인사와 신부대기실 장면이 예식 전 구간에 들어가므로, 예식 시작보다 여유 있게 오시면 그만큼 남는 사진이 늘어납니다.
예식 전에 주시면 됩니다. 축가와 이벤트 위치, 편지 낭독, 촬영이 막힌 구역이 적혀 있으면 장면마다 미리 자리를 잡을 수 있습니다.
현장에서는 웨딩홀 진행팀과 촬영팀이 맞춥니다. 다만 누구를 어떤 단위로 부를지는 두 분이 미리 정해 두시면 훨씬 빠르게 끝납니다.
정해진 순서 사이의 빈 시간입니다. 대기실에서 부모님과 마주 앉은 순간, 행진이 끝난 직후의 표정, 원판을 기다리며 서 있는 가족 같은 장면입니다. 식순표에 적히지 않아 미리 알지 못하면 그냥 지나갑니다.
010-2354-4829 · labelledejour@naver.com
카카오 상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