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접수대 위 안내판에 '신랑 측 (12:10)'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예식이 시작되기 전, 아직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시간입니다.
포트폴리오에서 먼저 볼 것은 가장 잘 나온 한 장이 아니라, 그 하루가 어떻게 이어졌는지입니다.
홀이 가장 어두웠을 때의 컷을 찾아보세요. 배경이 검게 가라앉아도 두 사람 얼굴에 표정이 남아 있는지가 기준입니다.
예식 시작 전 접수대 구간이 들어 있는지 봅니다. 다시 만들 수 없는 장면은 그 시간에 몰려 있습니다.
같은 예식장 사진이 없다면 빛 조건이 비슷한 홀의 사진으로 대신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대표컷 한 장은 어느 작가에게나 있습니다. 다만 그 한 장으로는 예식 세 시간이 어땠는지 알 수 없습니다. 가장 좋은 순간만 모아 놓은 자리라서 그렇습니다.
찾아보실 것은 두 장입니다. 홀이 가장 어두웠을 때의 컷 하나, 예식이 시작되기 전 구간의 컷 하나입니다. 둘 다 화려한 장면이 아니라서 대개 앞쪽에 걸려 있지 않습니다. 스크롤을 끝까지 내려 보시길 권합니다.
샹들리에만 켜진 홀에서는 천장도 하객석도 검게 가라앉습니다. 통로 양옆에 세운 초와 바닥을 따라 깔린 흰 조명, 단상 옆 꽃 정도만 빛을 받습니다.
그 안에서 보실 것은 두 가지입니다. 흰 드레스가 하얗게 날아가지 않고 결이 남아 있는지, 그리고 두 사람 얼굴에 표정이 보이는지입니다. 이 두 가지가 되면 나머지는 대체로 따라옵니다.
빛이 한 줄로만 들어오는 홀은 어디에 서야 얼굴이 살아나는지 미리 읽고 들어가야 합니다. 그 준비는 말로 설명되지 않고 사진에만 드러납니다.
접수대에 놓인 안내판, 한복을 입고 서 계신 어머님, 방명록을 적는 손. 예식이 시작되면 이 구간은 그대로 지나가 버립니다.
포트폴리오에 접수대 쪽 컷이 한 장도 없다면 그 시간은 촬영 범위 밖이었다는 뜻입니다. 예식 시각보다 얼마나 일찍부터 촬영이 시작되는지, 계약 전에 한 번 확인해 두실 만한 부분입니다.
가족 사진도 이 시간대에 나옵니다. 예식이 시작되면 양가 어른들은 각자 자리로 흩어지고, 그다음에는 다 같이 모이는 순간이 원판(공식 단체사진) 한 번뿐입니다.


한 홀당 대여섯 장이면 충분합니다. 대신 밝은 컷만 고르지 마시고 어두운 컷과 예식 전 컷을 섞어서 보세요.
빛 조건이 비슷한 홀의 사진으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라벨드쥬는 서울·경기·인천 121곳에서 촬영한 사진 1,748장을 홀별·지역별로 정리해 두었습니다.
한 예식에서 나온 컷을 이어서 보시면 됩니다. 밝기와 색이 컷마다 튀지 않고 이어지는지가 리터칭(보정) 기준을 보는 방법입니다.
예식장 이름과 예식 시각이면 충분합니다. 촬영 구성은 예식 일정에 따라 달라져 카카오 채널로 안내드립니다.
대관·식대 같은 예식장 조건은 웨딩홀에 직접 확인하시는 것이 정확합니다. 본식스냅 구성은 라벨드쥬가 안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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