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의도 웨딩컨벤션의 예식홀은 어둡습니다. 무대도 바닥도 검고, 그 위로 흰 스토크와 금빛 촛대만 길게 이어집니다. 통로 끝에는 흰 꽃을 한 아름 얹은 캔들 샹들리에 두 개가 낮게 내려와 있고, 그 아래 하객석은 극장처럼 어둠에 잠겨 있죠. 검은 배경 위에 흰 드레스와 흰 꽃만 남는 공간이라, 노출을 어디에 맞추느냐로 사진이 완전히 갈립니다. 같은 예식일에 유리지붕과 라탄 조명이 걸린 밝은 공간, 흰 꽃으로 둘러싼 대기실 소파까지 온도가 세 번 바뀌고요. 라벨드쥬는 그 세 온도를 각각의 기준으로 잡아, 어느 쪽에서도 당신의 얼굴빛이 무너지지 않게 담습니다. 그날의 가장 아름다운 당신을, 어둠과 빛 양쪽에 함께 남기겠습니다.










이 홀은 무대와 바닥이 검고 하객석까지 어두워서, 자동 노출에 맡기면 카메라가 검은 면적을 밝히려다 신부의 드레스와 얼굴이 하얗게 날아갑니다. 흰 드레스와 흰 꽃을 기준으로 노출을 잡고 검은 부분은 검게 두어, 어둠이 배경으로 남고 두 분만 떠오르게 담습니다.
네. 이 예식장은 흰 꽃으로 둘러싼 대기실, 유리지붕과 라탄 조명이 걸린 밝은 공간, 그리고 검은 무대의 예식홀까지 빛의 성격이 서로 다릅니다. 공간마다 화이트밸런스와 노출 기준을 따로 잡아 옮겨 다니므로, 한 앨범 안에서 피부톤이 들쭉날쭉해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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