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텔 웨딩의 첫 장은 홀 안이 아니라 건물 앞에서 나옵니다. 송도 쉐라톤에서는 검은 밴의 문이 열리고 드레스 자락이 화강암 타일 위로 흘러내리는 장면이 첫 컷이었습니다.
체크리스트 맨 위에 도착 구간을 적으십시오. 차 문이 열리는 순간은 한 번뿐이고 다시 만들 수 없습니다.
홀 배경이 무슨 색인지 사진으로 먼저 보십시오. 검은 드레이프를 두른 홀과 꽃나무로 채운 홀은 남는 사진이 아주 다릅니다.
서약서 표지처럼 호텔 이름이 인쇄된 물건이 사진에 함께 들어옵니다. 앨범을 넘길 때 장소를 설명하지 않아도 됩니다.
예식이 시작되면 담을 자리가 없어지는 컷이 있습니다. 반지와 부케는 대기 시간에 모아 두셔야 나옵니다.
송도 쉐라톤 현관에는 흰 캐노피가 나와 있고 바닥은 밝은 화강암 타일입니다. 검은 밴의 문이 열리고 신랑이 손을 내밀면, 긴 드레스 자락이 차 문턱을 넘어 타일 위로 길게 흘러내립니다.
지붕이 하늘빛을 한 번 걸러 주는 자리라 얼굴에 짙은 그늘이 지지 않습니다. 이 구간을 넣으실 생각이면, 예식 시각보다 여유를 두고 도착하시는 것만으로 몇 장이 더 남습니다.
쉐라톤 그랜드볼룸에서는 단상 뒤가 검은 드레이프였습니다. 두 사람 뒤로 흰 꽃 줄과 촛대 하나만 남고 나머지는 어둠에 잠깁니다.
같은 호텔 사진 중에는 아일 양옆으로 흰 꽃이 달린 나무 두 그루가 서고, 가지마다 유리 구슬이 매달린 컷도 있습니다. 천장은 따뜻한 색으로 밝고 발밑에는 꽃잎이 떨어집니다. 배경이 이만큼 갈리면 담는 자리도 달라집니다.
서약서 표지에는 SHERATON GRAND가 인쇄돼 있었습니다. 손에 든 물건에 호텔 이름이 남으면, 그 사진은 그 호텔에서만 나올 수 있는 사진이 됩니다.
메뉴판이나 웰컴 보드처럼 이름이 들어간 물건이 어디에 놓이는지 미리 알려 주시면 촬영 목록에 넣습니다.
분홍 장미 봉오리 위에 결혼반지를 얹고, 그 둘레를 다알리아와 작은 흰 꽃들이 둘러싼 사진이 있습니다. 이런 컷은 예식이 시작된 뒤에는 담을 자리가 없습니다.
반지, 부케, 청첩장, 구두를 대기 시간에 한자리에 모아 두시면 짧은 시간에 여러 장이 나옵니다. 체크리스트에 한 줄로 적어 두시면 잊지 않습니다.

도착 구간, 신부대기실 디테일, 홀 전경, 그리고 예식 뒤 두 사람만 남은 장면입니다. 앞뒤 두 구간이 빠지면 앨범의 처음과 끝이 비게 됩니다.
저희는 오히려 살려서 담습니다. 서약서 표지나 웰컴 보드에 인쇄된 이름이 들어가면 나중에 장소를 설명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입니다.
홀마다 다릅니다. 배경을 검게 두는 홀도 있고 천장을 따뜻한 색으로 밝히는 홀도 있어, 예약하신 홀의 실사진을 먼저 보시면 정확합니다.
쉐라톤 사진 중에는 아일 양옆에 흰 꽃이 달린 나무가 서고 가지마다 유리 구슬이 매달린 컷이 있습니다. 장식이 높으면 낮은 자리에서 담아 두 사람이 그 사이에 들어오게 합니다. 꽃과 인물이 한 화면에 같이 남습니다.
서울·경기·인천입니다. 지역 페이지 96곳에 실제로 촬영한 지역이 정리돼 있어, 예식장이 있는 구나 시를 먼저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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