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라호텔 영빈관을 검색하면 한옥 사진은 많이 나옵니다. 정작 그 마당에서 예식이 어떻게 치러지는지 보여주는 사진은 찾기 어렵습니다.
예식은 건물 안이 아니라 ㄷ자로 둘러선 한옥 사이 안마당에서 치릅니다. 하객은 원형 테이블에 앉아 식사하며 예식을 봅니다.
마당 바닥은 고운 흙입니다. 예식 날에만 가운데에 초록 러너를 깔아 통로를 냅니다.
배경에 단청을 칠한 처마와 문살이 들어옵니다. 실내 홀에서는 나올 수 없는 색입니다.
영빈관의 예식은 홀 안에서 시작해 홀 안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ㄷ자로 둘러선 한옥 사이 안마당에 원형 테이블을 놓고, 하객이 앉아 식사하면서 예식을 지켜봅니다.
가운데에는 초록 러너를 깔아 통로를 냅니다. 마당 바닥이 본래 고운 흙이라, 이 통로가 놓이는 날에만 마당이 예식장이 됩니다.
통로 양옆에는 흰 꽃을 층층이 올린 다단 스탠드가 늘어섭니다. 하객 테이블 위에도 같은 흰 꽃이 올라가, 위에서 내려다보면 마당 전체가 하나의 장식으로 이어집니다.
배경이 되는 처마와 문살에는 단청이 칠해져 있습니다. 초록과 붉은색이 규칙적으로 반복되는 무늬입니다.
흰 드레스와 흰 꽃만 있는 화면에 이 색이 들어오면 배경이 한국의 것이 됩니다. 혼주가 한복을 입고 통로로 입장하는 순서도 있어, 분홍과 하늘색 한복이 초록 통로 위를 지나갑니다.
마당에서 고개를 들면 기와지붕이 여러 겹으로 겹쳐 보이고, 그 너머로 도심의 빌딩과 산 능선이 함께 들어옵니다.
낮은 돌담 앞에 두 사람을 세우고 물러서서 담으면 인물은 작아집니다. 대신 이곳이 어떤 자리인지가 한 장에 들어옵니다. 남산 자락 숲 바로 아래에 한옥이 앉아 있고, 그 뒤가 서울입니다.
저희가 촬영한 날 마당의 소나무는 초록이었고 담 옆 단풍은 붉었습니다.
실내 홀은 조명이 고정돼 있어 촬영 조건이 예식 내내 비슷합니다. 마당은 다릅니다. 해가 기울면 그림자의 방향이 바뀌고, 구름 한 장에 밝기가 달라집니다.
그래서 예식이 시작되는 시각에 해가 어느 쪽에 있는지부터 봅니다. 해를 등지고 입장하는지 마주 보고 입장하는지에 따라 카메라가 설 자리가 달라집니다. 역광이 되는 시간대에는 그 빛을 피하지 않고 씁니다.


























장충동 신라호텔 안에 있는 한옥 야외 예식 공간입니다. ㄷ자로 둘러선 한옥 사이 안마당에 하객 테이블을 놓고 식사와 예식을 함께 진행합니다.
자연광으로 담기고, 단청을 칠한 처마와 문살, 기와지붕 너머 도심 풍경이 배경에 들어옵니다. 한복을 입은 혼주가 통로로 입장하는 장면도 실내 홀에서는 나오지 않습니다.
해의 방향과 구름에 따라 조건이 바뀝니다. 예식 시작 시각의 해 위치를 미리 확인해 카메라가 설 자리를 정하고, 역광이 되는 시간대에는 그 빛을 살려 담습니다.
대관·식대 같은 예식장 조건은 신라호텔 영빈관에 직접 확인하시는 것이 정확합니다. 본식스냅 구성은 라벨드쥬가 안내드립니다.
010-2354-4829 · labelledejour@naver.com
카카오 상담